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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결렬 선언... “이제 나의 길을 가겠다”
안철수, 단일화 결렬 선언... “이제 나의 길을 가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2.2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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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일화 의지없다는 점 분명히 보여줘"
"후보 사퇴설, 경기지사 대가설... 정치모리배 짓"
단일화 실패 책임... "오롯이 윤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제안했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안 부보가 윤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지 일주일 만으로 “더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특히 안 후보는 이번 단일화의 실패의 책임은 오롯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 힘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단일화 이슈가 사라지면서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여러분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단일화 철회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단일화 실패의 책임은 오롯이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제가 단일화를 제안한 배경은 저의 출마선언 이후 계속 붙는 단일화 꼬리표와 가짜뉴스를 떼는 방법으로 정면돌파기 위해서였다”며 “또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 국민들의 평가에 맡기고 제 비전과 진심을 말씀드리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고심 끝에 '또 철수하려고 하느냐'는 비판과 조롱을 감수하면서까지 일주일전 단일화 제안을 했다”며 “하지만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후보는 오히려 제1야당의 여러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우리당이 불행을 겪는 틈을 타 상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정치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며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고자 하는 진심은 상대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혔다. 정치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경우가 없어도 너무나 없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일주일간 (윤 후보의)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에 대한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결국 안 후보는 “제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끼셨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윤석열 후보께 본선거 3주의 기간 중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혹시 윤 후보가 새로운 제안해도 단일화는 없는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 대선까지 2주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며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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