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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대본부 '묻지마식' 임명장 남발에 與 소속 정치인들 뿔났다
尹 선대본부 '묻지마식' 임명장 남발에 與 소속 정치인들 뿔났다
  • 이현 기자
  • 승인 2022.02.21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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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원도당 "임명장 살포, 의도적 매표행위...묻지마식 남발"
국힘 강원도당 "당사자들에게 사과, 전자임명장 수여 과정 실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본인 동의도 받지 않고 배포된 묻지마식 윤석열 선대위 임명장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본인 동의도 받지 않고 배포된 묻지마식 윤석열 선대위 임명장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들에게 캠프 직위 임명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같은 '황당한' 임명장 남발에 민주당 강원도당은 규탄 시위를 열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잘못된 일"이라며 사과했다.

21일 민주당 강원도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과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손경희 영월군의회 의장·신선익 속초시의회 의장·이영순 속초시의원·한수현 인제군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 민주당 도당은 지난 20일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묻지마식 임명장 배포'를 규탄하는 시위를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의 임명장은 우리에게 모욕감을 줬다. 국민을 우습게보고 무시하는 행동을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임명장 수여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강원선대위는 "아무리 정신없는 대선 선거판이지만 본인 동의를 받지 않은 선대위 임명장 전달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당사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필이면 민주당 소속 춘천시장 출마예정자인 유정배 도당 선대위 대변인 등에게 상대 당 임명장이 전달됐으니 불쾌한 입장을 십분 이해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민주당 춘천시장 출마 예정자들에게 전달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 임명장 (사진=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제공)
민주당 춘천시장 출마 예정자들에게 전달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 임명장 (사진=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제공)

앞서 지난달에도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구청장에게 선대본부 임명장을 수여한 바 있다. 

지난달 10일 부산지역 민주당 소속 A구청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종교단체협력단 위원장에 임명한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당시 국민의힘은 문자와 함께 A구청장의 이름이 명확하게 적힌 임명장을 보냈다. A구청장이 공개한 문자에는 "연락처 오기재 등 오류로 인해 문자가 잘못 전송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강원도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대선이라지만 최소한의 도의는 지켜야 할 것이 아닌가. 어느 당 소속인지도 모르고 실수로 캠프 임명장을 남발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당(국민의힘)에서 얼마나 무분별하고 체계 없이 지역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지 이번 일로 드러난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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