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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결렬’ 책임 재점화... 尹 “安, 일방적 통보 이유를 모르겠다”
‘단일화 결렬’ 책임 재점화... 尹 “安, 일방적 통보 이유를 모르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2.2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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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저는 오늘 이 시간까지도 안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왔지만 안 후보가 이날 오전 갑자기 단일화 결렬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끈을 놓지 않고 안 후보 측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그러나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난색을 보이자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며 책임을 윤 후보 측에 돌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같은 윤 후보의 기자회견은 그간 안 후보의 주장과는 달리 단일화 결렬 책임을 안 후보 쪽으로 돌리면서 다시 양측 간 단일화 결렬을 놓고 책임 공방은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간 안 후보와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제가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제가 이것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단일화 과정에 도움 안 되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었다”며 “이제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열망해오신 국민들께 그간의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비공개 협상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 후보에 따르며 윤 후보 측은 여러 차례 안 후보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로 입장을 전달해 왔으며 우리 당 의원들과 전권을 부여받은 양쪽 대리인들이 만나 진지한 단일화 협상도 이어왔다.

두 후보의 전권을 위임받아 단일화 협상에 나선 양측 대리인으로 나선 것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국민의당은 총괄선대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이다.

특히 이들은 전날(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했고 최종 합의를 이뤄서 그 결과를 각 후보에게 보고하고 두 후보의 회동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는 것이 윤 후보의 주장이다.

윤 후보는 “그러나 다시 저녁에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으셨다”며 “그래서 저는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또 “안 후보측으로부터 오늘 오전에도 기자회견을 열어서 회동을 공개 제안해달라는 요청을 하셨고 저는 이를 수락했다”며 “양측 전권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주기로 협의를 했으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라도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님의 화답을 기다리겠다.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갑자기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통보한 이유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윤 후보는 “이유는 저희도 알 수 없다”며 “그쪽에서도 오늘 아침에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합의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저희는 희망의 끈을 아직도 놓치 않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까지 다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단일화 합의안에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경선 여론조사가 포함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실제로 전권대리인들 사이에 단일화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이야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방법을 역선택 막고 어쩔지 하는 논의도 전혀 협상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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