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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동생은 이재명 밀고, 친문은 윤석열 밀고...진영 초월한 '귀순 대전'
박근혜 동생은 이재명 밀고, 친문은 윤석열 밀고...진영 초월한 '귀순 대전'
  • 이현 기자
  • 승인 2022.03.0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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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洪 캠프·서포터즈 출신 인사들 이재명 지지 선언
친문 단체, 이낙연 측근 정운현 등 윤석열 지지 나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차기 대선이 종반부로 치닫는 가운데, 여야 진영을 넘나드는 '귀순 지지 선언'이 이어지면서 이색 대선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서는가 하면, 친문(親文, 친문재인) 단체가 돌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잡는 등 정치 통념이 무색한 지지 선언의 연속이다.      

이는 '속사정'을 풀지 못한 여야가 원심력이 커진 탓에 내부 결집이 느슨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양강 후보들도 예측불가의 초박빙 대선 양상에 대오를 이탈한 '귀순 표심' 긁어모으기에 한창이다.       

박 전 이사장 측은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동서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재명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지지 의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시대정신과 함께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신한반도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주셨다. 통합과 통일은 민심이자 천심"이라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전 이사장 측의 이같은 '이적 행보'에는 윤 후보가 과거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한 데 대한 반감 표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총괄특보단 고문 직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경선 캠프의 표철수 언론방송특보가 언론혁신특보단장으로 민주당 선대위로 합류한 데 이어, 홍준표 서포터즈 지역 대표와 청년특보도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문 앞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참석해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문 앞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참석해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여권 일각에서도 지지층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친문 단체가 윤 후보 지지에 나선 것.   

친문 단체이자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를 주장했던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 집회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인 정운현 전 국무총리비서실장도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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