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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대장동 녹취록' 공개... 與 "윤석열 대장동 몸통 확인"
뉴스타파 '대장동 녹취록' 공개... 與 "윤석열 대장동 몸통 확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3.0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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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명백한 허위... 김만배 거짓말 법적 조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록이 대선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해당 녹취록에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사건을 무마했다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주장이 담겨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실체가 확인됐다"고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널리 알려 달라"며 "우리가 언론이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이는 명백한 허위다"며 "김만배 거짓말에 대한 법적 조치 하겠다"고 반박에 나섰다.

앞서 뉴스타파는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라는 제목의 12분25초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대장동 검찰 수사 직전인 지난해 9월15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 녹취파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서 뉴스타파가 김만배 씨라고 특정한 인물은 "내가 조씨를 박영수 변호사에게 소개해줬다. 당시에 윤석열이(대검 중앙수사부) 과장, 박모씨가 주임검사야. 그래서 내가 (조씨에게)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영수가 (조씨 사건 관련) 진단을 하더니 나한테 '야, 그놈 보고 대검에서 부르면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라고 그래'. 그래서 나도 모르고 그냥 (조씨한테) '야, 형님(박영수)이 그랬는데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란다' 그러니까 진짜로 (조씨가 검찰에) 갔더니 (조씨한테) 커피 한 잔 주면서 '응, 얘기 다 들었어, 들었지? 가 임마' 이러면서 보내더래"라며 "박 모 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말을 이어갔다.

당시 윤석열 검사와 박영수 검사가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또 "(성남시에서) 3700억원 (우)선 배당 받아가겠다니까 천하동인을 하나도 팔지 못했다", "땅값이 오르니까 이재명이 정밀하게 부대조건을 붙여 공원, 터널, 배수지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했다. 공산당 같다"고도 말한 녹취록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희가 왜 대장동 몸통이 박영수, 윤석열인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했을 때 긴가민가했을 것"이라며 "그 실체가 확인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 김만배는 상갓집에서 잠깐 스쳐가는 사이였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든데 모를 수 없는 (사이였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김만배 누나가 어떻게 연희동 윤석열 씨 아버지 집을 사줬는지가 다 연결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병원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제 누가 범인인지가 분명해졌다. 불법 비리를 눈감아준 자가 범인"이라며 "거짓말로 온 국민을 속이고 이 후보에게 누명을 씌운 윤 후보는 이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는 뉴스타파 보도 직후 입장문을 내고 "뉴스타파가 윤석열 후보가 조 모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명백한 허위다"며 "윤 후보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만배으 거짓 진술을 토대로 객관적 검증없이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보도이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본투표를 이틀여 남겨 두고 또 다시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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