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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Pick] 산불 피해 이재민도 시각장애인도 ‘한표~’… 투표현장 이모저모
[한강Pick] 산불 피해 이재민도 시각장애인도 ‘한표~’… 투표현장 이모저모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3.09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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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가 치러지는 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울진 산불 이재민이 선거인 투표 지원차량에 탑승한 가운데 투표를 위해 발급받은 임시 신분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가 치러지는 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울진 산불 이재민이 선거인 투표 지원차량에 탑승한 가운데 투표를 위해 발급받은 임시 신분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0대 선거 투표일인 9일 지역 곳곳 투표현장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현장에 나오고 있다.

먼저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는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선거인 투표 지원차량을 이용해 투표에 나섰다.

이들은 갑자기 발생한 산불로 급히 몸만 피신하다 보니 신분증이 없어 임시 신분증을 발급받아 본인 확인 후 투표를 마쳤다.

광주지역에서는 유권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박명순(118세, 여) 씨가 투표소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903년생인 박씨는 아들과 며느리의 부축을 받아 무사히 투표를 마치고 연신 좋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시각장애인 A씨가 안내견과 함께 투표소에 방문해 투표했다. 특히 올해는 시각장애인이 표할 때 사용해야 하는 보조용구가 처음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이번에 처음 보조용구를 사용하게 됐다”며 “이제까지 3번의 투표를 하는 동안 비밀투표가 안 지켜졌는데 이번에는 지켜져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진정한 힘이 되고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줄 수 있는 대통령이 뽑혔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충남 논산시에서는 양지서당 훈장 어른과 가족들이 한복과 검은 갓 복장으로 투표소를 찾기도 했으며 충북 청주시에서는 노부모와 아들, 손자 등 3대가 함께 투표에 참여하기도 했다.

반면 부산에서는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투표소 환경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선거관리원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 투표소 918곳에 경찰관 1836명을 배치해 집중 순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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