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인 울진군에 모처럼 활기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사랑의 간식차’를 보내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면서다.
간식을 건네 받은 군인과 봉사자들은 ‘우리 함께 이겨내요–서울특별시 성동구민 일동’이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삼삼오오 ‘인증샷’을 찍기도 하는 등 연일 이어진 진화작업으로 고된 현장 속에서도 모처럼 피로를 풀었다.
이번에 구가 지원한 ‘간식차’는 성동구민의 마음을 모아 3000여명 분의 커피 및 차류, 핫도그 등 간식 세트가 포함됐다.
구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현장에서 산불진화에 애쓰고 있는 소방대원, 군인, 지휘본부 직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에서 출발한 ‘사랑의 간식차’는 9일 오전 울진산림항공관리소에 도착해 산불진압에 투입된 헬기 기장 및 군인들의 피로를 잠시나마 해소시키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후에는 재난현장지휘본부로 이동해 화재진압 봉사자 1,200여명에게 달콤한 커피와 간식을 제공하고 다음 날에는 이재민 대피소로 이동해 울진군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현장에 투입된 군인 김 OO씨는 성동구 금호동에 살고 있는 주민이라며 “군인으로서 울진군 화재진압에 힘쓰고 있는 중에 생각지도 못하게 성동구에서 온 간식차를 받게 되어 매우 반갑고 놀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울진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작지만 구민들의 마음을 담은 간식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불진화에 애쓰시는 군인과 소방대원 분들도 간식을 맛있게 드시고 힘내셔서 안전하게 작업을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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