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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16일 문 대통령과 회동... "MB 사면 요청"
윤석열 당선인, 16일 문 대통령과 회동... "MB 사면 요청"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3.15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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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으로 회동에서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지 일주일 만에 성사되는 것으로 통상 역대 대통령들은 당선 열흘 안에 회동을 가져왔다.

지난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9일 만인 12월28일 박근혜 당시 당선인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민생예산 등 경제 문제를 협의했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선 9일 만인 12월28일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자영업자·소상공인 50조원 손실보상,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국정 전반적인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번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이 이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MB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사면 건의를 공식화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선인께서 계속 그런 (사면) 얘기를 하셨지 않나. 그래서 지금 (오찬 때 건의할)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건의를 하는 거고 수용을 하는 건 대통령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알아서 대통령께서 부담을 가지시고 하시라.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치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단행 당시에도 국민통합을 사면의 명분으로 제시하며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높지 않아 통합의 명분이 약하다는 점과 ‘5대 중대 부패범죄’ 양형을 강화하고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는 대선 공약과도 배치돼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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