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중구, ‘중구형 방과후학교’ 전면 확대... ‘재학생 64% 신청’
중구, ‘중구형 방과후학교’ 전면 확대... ‘재학생 64% 신청’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3.15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 덕수초 웹툰반 수업사진
중구 덕수초 웹툰반 수업사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중구형 방과후학교’를 지역 내 모든 공립초등학교로 확대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전체 재학생 3207명 중 2059명(64%)이 신청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형 방과후학교’는 그간 민간위탁으로 운영해오던 방과후학교를 중구가 학교로부터 공공위탁 받아 직접 운영하는 형태다.

수요조사를 통해 편성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우수한 강사진으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앞당겼다는 평가다.

실제로 구는 지난해 봉래초와 청구초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학부모들의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구는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지역내 모든 공립초등학교에서 ‘중구형 방과후학교’를 개강했다.

각 학교별로 18~24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반별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프로그램 운영주기는 학습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6개월 단위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의 종류와 운영방식 등은 학부모 설문조사와 학부모추진단 의견을 반영해 원어민영어, 요리, 배드민턴 등 인기 강좌는 반을 증설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민간위탁 운영 시의 커리큘럼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학부모 수요가 높은 코딩, ITQ, PPT 수업을 보충·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수강신청 접수 결과 전체 공립초등학교 재학생 3,207명 중 64%인 2,059명이 방과후학교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저학년 신청 비율이 높았으나 시범운영 학교였던 봉래초와 청구초의 경우 지난해 대비 고학년(5~6학년) 학생의 참여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1인당 수강 강좌 수는 2강좌를 선택한 학생이 학교별 44~45%로 가장 많았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방과후학교 강사 공모를 통해 총 81명의 우수 강사진을 선정하고 자체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또 학부모 상시 모니터링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부모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유튜브 등을 활용한 비대면 공개수업 운영 등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청과 학교 간 상시 양방향 소통을 통한 현장감 있는 운영을 위해 구청과 학교에 각각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업무 지원에 효율성을 높였다”며 “올해는 교육청 관계자와 학교별 방과후학교 담당 교사,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방과후교육 자문단을 꾸려 분야별 노하우를 공유해 중구형 방과후학교 운영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방과후학교를 공교육의 영역으로 편입시킴으로써 균형 잡힌 프로그램과 검증된 강사 인력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