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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비대위원장 성실히 수행” 사퇴론 정면돌파…172석 巨野의 앞날은
윤호중 “비대위원장 성실히 수행” 사퇴론 정면돌파…172석 巨野의 앞날은
  • 이현 기자
  • 승인 2022.03.1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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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대위 체제 유지로 가닥...박용진, 김두관 의원 등 당내 반발은 여전
당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당이 부여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며 퇴진 가능성을 일축했다.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반발 여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대선 이후 민주당은 사실상 리더십 공백 상태에 놓였다. 대선 후유증 극복과 당 재건을 위해 윤호중 비대위 체제가 급히 들어섰지만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탓에 반발이 들끓고 있다. 이는 172석 거대정당의 향후 권력구도와 무관치 않다. 친문을 대표하는 윤호중 비대위와 당권 장악을 시도하려는 당내 신흥세력 간 신경전으로 볼 수 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당 쇄신에 대한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며 “당내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대로 자신이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 6.1 지방선거 공천, 8월 전당대회 등 핵심 당무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시스템 공천과 혁신공천의 조화로 지방선거의 승리를 준비하겠다”며 “국민통합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추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민생현안 해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쓴 소리도, 격려의 말씀도 주셨고,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 과정에 있어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며 “그러나 한결 같은 목소리는 그 어떤 고통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민주당다운 혁신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는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사리사욕을 버리고 ‘선당후사’ 해달라”로 비대위 재편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박용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새롭게) 선출되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의 재구성 권한을 갖자는 것이 저의 주장”이라며 “물러난 지도부가 구성하다시피 한 비대위가 권한을 올해 8월까지 가지고 지방선거 공천 권한도 가지게 되는 것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의문을 갖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당 내홍이 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4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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