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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尹 당선인, 오늘 만찬... “허심탄회하게 대화”
문 대통령-尹 당선인, 오늘 만찬... “허심탄회하게 대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3.2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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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 만찬 회동을 갖는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 만찬 회동을 갖는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 만찬 회동을 갖는다.

지난 16일 오찬 회동 무산 후 전격 성사된 이번 회동에서는 인사와 추경 등 다양한 현안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앞서 무산된 회동은 오찬 회동이었지만 이번에는 만찬 회동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이번 회동은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로 집무실 이전과 인사문제 등으로 격렬히 대립해온 양측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만큼 관련 현안들이 자연스레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감사원 감사위원 인선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위원의 제청권을 가진 감사원은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측이 협의되는 경우 제청권을 행사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윤 당선인 측은 이에 따라 청와대가 한발 양보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이 청와대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원 인선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50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관계를 고려하면 회동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발탁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올랐지만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대선에 출마했다.

대선 후보 시절에도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례적으로 격노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회동이 양측의 의지로 성사됐고 문 대통령이 “정권이양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만큼 불편한 언급을 서로 삼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장재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전날 감사위원 임명,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현안이 회동 의제가 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제 구분이 없이 두 분이서 잘(이야기 할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 대해서는 “애당초 만남에 있어서 그 문제는 별개였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늘 문 대통령과 만찬에서는 코로나 손실보상 문제가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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