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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44년 만에 철거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44년 만에 철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3.2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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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까지 완전 철거... 수변중심 복합 거점시설 재탄생
정원오 구청장 "성동구가 서울시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착공식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착공식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철거된다. 이에 성수동 삼표레미콘 지난 1977년 처음 공장을 가동한 이후 44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 이곳에는 서울숲과 중랑천ㆍ한강변을 아우르는 수변 중심의 복합 거점시설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동구는 28일 오후 삼표레미콘 공장부지에서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 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한 이후 5년여 만에 철거되는 셈이다.

앞서 성동구는 삼표레미콘 공장의 조속한 철거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지난 3월 7일 레미콘공장 해체공사 허가서를 교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표레미콘 공장은 당장 이날부터 해체 공사를 시작해 오는 6월말까지 완전히 철거하게 된다. 해체 공사는 제2공장에 이어 제1공장 순으로 진행된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다만 철거 후 해당 부지 활용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서울시는 이곳에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시유지인 서울숲 내 주차장 부지(19,600㎡)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매각하고, 그 비용으로 철거 부지(28,804㎡)를 수용해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원면적 증가가 크지 않고, 주거지 근접공원을 축소시키면서 주택용지로 민간에 매각시 특혜시비 및 도시계획적 합리성이 부족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공장 부지 매입이 어려워 졌다.

이처럼 철거에 따른 제반여건 해결의 어려움으로 협상 이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4자 간 긴밀한 실무협상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올해 1월 ㈜삼표산업이 부지를 매입 후 자진철거하겠다며 제안했고 서울시 등 3개 기관이 수용해 공장 철거를 추진할 수 있었다.

다만 시와 삼표산업은 추가 논의를 거쳐 새로운 부지 활용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부지는 서울숲에 인접해 있고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에 위치한 만큼 수변 중심의 복합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시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서울시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해 철거 부지가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를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2015년 구민들이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15만 구민 서명과 공청회, 범구민 결의대회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오는 6월말 철거하게 됐다”며 “부지 활용을 통해 성동구가 서울시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을 확신하며 미래 서울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서울숲과 조화되고 시민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성동구는 공장 철거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부지 개발과정에서도 구민 전체와 논의하고 서울시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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