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친척을 살해한 혐의를 받던 60대 남성이 6개월간 조사 끝에 구속됐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9일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의 한 주택에서 6촌 관계인 B(60대)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은 B씨의 아내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시다 벌어진 말다툼이 B씨의 집으로 옮겨진 술자리에서도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에 함께 있던 B씨의 누나는 두 사람을 집에 두고 장례식장으로 돌아갔고, 이튿날 A씨는 "B씨가 거실에 엎드려 숨져 있다"고 112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사망한 B씨의 얼굴 등에서도 일부 찰과상 등의 외상 흔적을 발견했으며, 의자와 바닥에서 B씨의 혈흔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전날 술에 취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과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외력에 의한 사망'이라는 결과를 통보 받고, 6개월여에 걸쳐 조사를 벌인 끝에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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