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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저격수' 원희룡 국토부장관 '깜짝 내정' 배경은
'대장동 저격수' 원희룡 국토부장관 '깜짝 내정' 배경은
  • 이현 기자
  • 승인 2022.04.1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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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동산 전문가 아닌 '정치인' 원희룡 발탁
윤 정부 부동산 로드맵 강력 추진 적임자 지명
원희룡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3.9 대통령선거에서 소위 '대장동 1타 강사'로 유명세를 탔던 원희룡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 심교언 인수위 부동산 TF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 제쳐두고 원 기획위원장을 전격 발탁했다. 여기엔 원 기획위원장이 향후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부합한 최적임자라는 인수위 측 인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한편으론 이례적으로 국토부 장관으로 '정치인'을 내정한 것은 대선 정국에서 대장동 의혹 분석으로 화제를 모았던 원 기획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거듭된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질적 요소를 갖췄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원 기획위원장의 국토부 장관 발탁 배경으로 "주요 정책·공약을 설계했으며,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며 "서민 주거를 안정시켜 부동산으로 인한 국민 고통을 덜어 드리고, 균형 발전의 핵심인 접근성과 광역 교통체계를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원 기획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고통과 눈높이를 국토·부동산·교통 분야에서의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을 갖고 종합적 역할을 하란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많은 단편적 정책들 때문에 시행착오와 국민 분노·피로가 쌓여 있는데,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보다는 전체 조화·균형을 이루겠다"고 입각 의지를 내비쳤다.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에 회의적 여론이 있다는 취재진 질의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동산 정책, 국토 균형 발전에 윤 당선인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런 의지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관철시킬지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전문성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다가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원 기획위원장의 행정 전문성과 대장동 저격 행보를 놓고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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