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민주당 서울시장 전략공천 확정...'육참골단' 지방선거 승부수
민주당 서울시장 전략공천 확정...'육참골단' 지방선거 승부수
  • 이현 기자
  • 승인 2022.04.13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호중 “승리 위해 대승적 결단...살점 도려내는 심정으로 전략공천”
‘송영길 불가론’ 등 내홍 진화와 후보 경쟁력 제고 위한 전략 노림수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출마 후보를 전략공천키로 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3일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송영길 전 대표가 출사표를 냈지만 당내 불협화음이 격화하고 있는 데다, 현재 서울시장 후보군으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된 데 따른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확실한 지선 승리를 위해선 새로운 시도에 더해서 모두가 이기는 대승적 결단이 불가피하다”며 “비대위는 서울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살점을 도려내는 아픔이 따르더라도 당은 과감한 결단으로 지선을 이기는 선거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경쟁력과 승리 가능성을 기준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군은 송 전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 총 6명으로 압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 비대위의 전략공천 방침에 따라 서울시장 최종 후보 선정은 원점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전략공천 승부수는 송 전 대표를 둘러싼 내홍 진화용 카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이날 한강타임즈와의 취재에서 “그간 대선 패배 책임론 등으로 송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내부 잡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략공천은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라고 당 비대위의 결정을 지지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선 송 전 대표 출마를 놓고 갑론을박이 지속됐다. 지난 8일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전 대표가 후보자로 등록했다”며 비판한 데 이어 11일엔 서울 지역위원장 49명이 ‘송영길 불가론’을 골자로 한 공식 성명을 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회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당내 반발 여론을 뒤로하고 정면돌파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민주당은 강원 강릉, 춘천, 대전 서구 등 3개 지역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해서도 전략공천 방침을 확정지었다. 인천시장과 전남지사의 경우 현직 단체장인 박남춘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단수 공천을 하면서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