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원산지 불명의 사과를 경북 청송군 특산물인 '청송사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북지원은 원산지 표시법 위반 등 혐의로 안동지역 농업회사 대표이자 도매시장 중매업자인 A씨 등 4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짜 청송사과와 사과즙 약 350t을 홈쇼핑과 전국 각지의 시장에 납품·판매해 총 17여억원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가짜 청송사과를 도매시장에서 낙찰받은 뒤 청송사과 로고가 적힌 상자 2만5천여개를 불법 제작해 사과를 담아 유통·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농업회사 대표와 농업인, 가공업자 등 3명은 A씨에게 사과를 구입해 판매했다.
농관원은 "청송사과는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관리되는 대표적인 지역특산물"이라며 "생산지를 속이는 일이 있어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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