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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보이콧' 전면 검토
민주당,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보이콧' 전면 검토
  • 이현 기자
  • 승인 2022.04.1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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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로 추천된 것 자체가 부적절"
"'상설특검 발동권' 쥔 법무장관에 韓 지명한 것은 정치보복"
여의도 일각에선 韓 인사청문회로 '제2 윤석열' 등장 관측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서초동 핵심 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내각 인준에 포함된 것 자체를 문제삼으며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전면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인사청문 TF 단장을 맡고 있는 민형배 의원은 지난 15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후보자로 추천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지난 14일 한 후보자에 대해 "암 덩어리가 되기 전에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냈다. 민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이같은 표현을 인용하면서 “(한 후보자는) 국민들을 저격하는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를 향해 야반도주를 한다는 얼토당토않은 표현을 쓰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정책에 대해 어떻게든 막겠다고 한다"며 "검찰은 수사를 할 수 있어야 공소기관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시대착오적인 것을 갖고 있어서, 그런 정도라면 청문회 자체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옳은 것 아닌가"라고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점을 되짚었다.

앞서 한 후보자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에 대해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지난 5년 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법무부 장관은 직권상 '상설특검 발동' 권한이 있다. '검수완박' 입법이 이뤄진다 해도 장관 재량으로 특정 사건에 대한 특검수사 착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민 의원은 "당초 우리는 (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중요한 검찰 내 부서에 가서 수사를 지휘할 것으로 봤다"며 "법무장관의 특별검사라고 하는 총으로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윤 당선인이 한 후보자를 법무부 수장으로 내정한 것은 엄연히 정치보복 의도가 담겼다고 해석했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이번 인사청문회로 '제2의 윤석열' 수식어를 달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를 제2의 윤석열로 키워주는 것, 체급을 높여주는 것 아니냐고 한다'는 질문에 "그 대목이 참 곤혹스럽다"며 "틀림없이 한 후보자는 의도적으로 도발을 계속해 그쪽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체급을 키우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론 선전을 통해서 자기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 저희가 세게 막아주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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