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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맹훈 성동구청장 예비후보, 재개발 특혜 의혹 ‘쏠쏠’... 출마 빨간불?
국힘 강맹훈 성동구청장 예비후보, 재개발 특혜 의혹 ‘쏠쏠’... 출마 빨간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4.21 20: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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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재직 시절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비리 의혹 제기
지도교수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총괄MP 선정... 지자체와 갈등도
국힘, “문제 많은 퇴직 공무원으로 비춰질 수도”... 공천에 부담
국민의힘 강맹훈 성동구청장 예비후보 (사진=네이버 인물)
국민의힘 강맹훈 성동구청장 예비후보 (사진=네이버 인물)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맹훈 전(前)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이 지난 19일 성동구청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 시절 ‘박원순표 도시재생 사단’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그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데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내 경선을 앞두고 재개발 특혜 의혹까지도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강 예비후보는 “북촌 한옥마을 도시재생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발탁돼 고위직에 올라간 인물”로 “가회동에 거주하며 북촌 한옥마을에 애정이 깊은 강난희 여사의 큰 신임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그의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에 놀라움을 표했다.

지역 정가에서도 강 예비후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잡음에 “문제 많은 퇴직 공무원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0년 가까이 도시계획 공무원으로 공직에 몸담았고 도시재생실장을 끝으로 퇴직한 강 예비후보가 받는 주요 의혹 모두 인적 관계에 기초한 도시 개발 특혜다.

실제로 그의 이력을 고려했을 때 의혹의 일부 또는 전부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도덕성은 물론 전문성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혹을 종합해 보면 강 예비후보는 서울 도심 일대 최대 개발 사업 중 하나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관련 사업을 총괄한 한호건설의 이익과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호건설은 2019년 기준 자본금이 12억에 불과하고 전문 인력 부족으로 부동산개발업이 등록 취소되었음에도 개발 이익 1조원 이상(중구청 추산)의 사업을 맡았다. 한호건설 前 대표이사는 서울시 퇴직 공무원 출신이다.

특히 2019년 9월 열린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생태계 보전 및 활성화 대책 회의에서는 박원순 前 서울시장이 “강맹훈 실장님, 건설사에 돈 받았어요?”라고 직접적으로 추궁한 바 있다. 당시 강 예비후보는 긍정도 부정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세운푸르지오그래비티 조감도(사진출처=한호건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세운푸르지오그래비티 조감도(사진출처=한호건설)

또 강 예비후보는 2017년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시절 특정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총괄코디데이터로 강 예비후보의 대학 동기 겸 지도교수 A씨를 선정하며 해당 자치구와 갈등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뇌물수수 혐의로 번질 수 있어 해당 의혹은 반드시 해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짧게 답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원순 사람인데다 문제 많은 퇴직 공무원으로 보일 수 있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예비후보로는 안성규 전 한반도선진화재연구원 이사와 이주수 전 서울시의원이 나섰고 현재 경선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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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민 2022-04-22 09:47:17
이 분이 북촌 만드신 분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