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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설립 공식화
서울시교육청,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설립 공식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4.28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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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동구청에 답변... “공사 실시 등 여러 방안 모색 중”
소요기간ㆍ도선고 피해 최소화 방안 등 구체적 방안 담겨
주민들, "중학교 설립 의지 확인... 시기 미확정은 아쉬움”
성동구청 전경
성동구청 전경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성동구에 ‘왕십리도선동 일대 중학생 통학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답신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지난 2월 성동구와 교육여건 개선 협약을 체결한 이후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설립' 추진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번 교육감 선거 이후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답변에는 실제 예상 소요기간이나 도선고 학생들의 피해 최소화 방안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설립 추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성동구청은 서울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설립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 및 질문을 전달했다.

이 공문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왕십리도선동 인근 마장동 및 사근동 일대에 중학교들이 모여 있어, 중학생의 적정 통학시간 확보를 위해 통학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중학생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십리뉴타운 거주 중학생들의 긴 통학시간이 중학교 설립의 주요 이유로 꼽히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여건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여건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서울시교육청이 후속 절차 및 개교 시기 등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왕십리뉴타운 내 도선고등학교 부지에 중·고등학교를 통합한 ‘이음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유력한 방안으로 보고 추진 중이나, 일각에서는 공사 등으로 도선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습권 침해 등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절차 이행 및 시설물 공사 등을 거쳐야 하므로,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도선고등학교) 재학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교육활동 지원 및 학사일정을 고려한 공사 실시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성동구청과 협약 이후 정권이 바뀌면 무산되는 것 아니냐 우려하실 수도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교육청은 이 지역의 통학여건 개선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 일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주민 동의 등을 거쳐 조만간 확정되는 대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동구 안팎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설립을 추진했던 주민들은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공문 회신으로 흔들리지 않는 교육청의 중학교 설립추진 의지를 확인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성동구 교육계 관계자는 “법적으로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설립은 교육청의 관할 업무로 규정돼 있어 그동안 성동구청에서 의지를 갖고 있어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구청이 2월 업무협약을 이끌어낸 데 이어 공문을 통해 다시 한번 사업의 주체인 서울시교육청의 의사를 확인한 만큼, 향후 교육청의 사업 추진에 양 기관이 적극적 공조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세경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설립추진위원장은 “아직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는 가운데 시기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다”면서도 “그래도 교육청이 적극 나서 (중학교 유치에) 한 발짝 다가선 점에 대해서는 분명 환영할 일이며 앞으로 계획한 것들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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