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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각지대 '청소년부모' 실태조사...학습정서지원·심리상담 등 지원책 마련
서울시, 사각지대 '청소년부모' 실태조사...학습정서지원·심리상담 등 지원책 마련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2.04.28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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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울시
사진출처=서울시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서울시는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부모'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공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조례는 청소년부모 정의, 실태조사 실시, 기본계획 수립, 청소년부모 가정지원위원회 운영 등 청소년부모 가정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 부모는 부모 모두 24세 이하인 청소년 부부로, 이른 나이에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 거주 청소년부모는 약 191가구(올 4월 기준)로 추정된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부모의 61%는 학업이나 직업 활동을 하지 않고, 가구의 월 평균 수입도 100만 원 이하가 53%에 달하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그동안 청소년부모는 청소년한부모와 달리 별도의 근거법률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산, 양육, 교육, 주거 등의 지원이 미미했다. 

이에 시는 조례를 통해 보다 촘촘히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부모들이 학업은 물론 안정적인 생계와 자녀양육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당장 이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종로, 동대문 등 10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학습정서지원, 생활도움지원, 심리상담 및 전문상담기관 연계, 법률지원을 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 양육·학업·취업을 병행하는 청소년부모가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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