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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연구진 "오미크론 하위 변종...백신 접종으로 보호받기 어려워"
남아공 연구진 "오미크론 하위 변종...백신 접종으로 보호받기 어려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2.05.0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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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염 파동 일으킬 수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착용하고 입국한 외국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착용하고 입국한 외국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강타임즈=김영호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BA.4, BA.5는 이전 코로나19 감염, 백신 접종으로는 보호받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인도 IANS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보건연구소 연구원들은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BA.4와 BA.5가 새로운 감염의 물결을 예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구결과 이 두 하위 변종이 이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부터 형성된 면역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BA.4와 BA.5는 지난 달 남아공 전염병 대응 및 혁신 센터(CERI) 연구진들에 의해 발견됐다. 각각 2021년 12월 중순과 올 1월 초에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툴리오 데 올리비에라 CERI센터장은 트위터를 통해 "BA.4와 BA.5는 다른 오미크론 계통과 구별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7개 주 외에도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중국, 이스라엘, 덴마크, 프랑스, 독일, 파키스탄, 영국, 미국, 스위스 등 20여개 국가에서도 변종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앞서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24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또 15명의 백신 접종자에는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이 중 8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 7명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자였다.

실험 결과 24명의 혈액 샘플은 BA.4와 BA.5에 노출된 경우 바이러스 중화항체 생산량이 약 8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자의 샘플에서도 중화항체 생산량이 약 3배 줄었다.

연구진은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BA.4와 BA.5 감염을 잘 보호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BA.4와 BA.5가 새로운 감염 파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이 지난해 11월 보츠와나와 남아공에서 감염자가 새로 급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남아공에서는 지난달 30일 기준 하루 65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검사자 대비 양성판정률은 21.5%였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28일 신규 확진자 581명, 검사자 대비 양성판정률이 4.5%였던 것과 비교된다.

남아공 국립 전염병 연구소(NICA)의 공중 보건 전문가 와실라 자삿은 확진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점차 늘고 있지만 사망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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