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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때리기' 나선 송영길 "민주당 재집권 시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로 복귀"
'尹 때리기' 나선 송영길 "민주당 재집권 시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로 복귀"
  • 이현 기자
  • 승인 2022.05.03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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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金 저격하며 지방선거판 체급 올리기, 與 결집 노림수
"김건희‧윤석열 벌써 건방기…지방선거에서 균형 잡아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 재집권 시 대통령 집무실이 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취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직격했다. 지방선거 경쟁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닌 윤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현 여권 지지층을 결집시킴과 동시에 자신의 몸집을 키우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송 후보는 3일 보도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방침에 대해 "정권이 지나고,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대통령 집무실은) 청와대로 다시 갈 것"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정부는 임차인인데,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 없이 집을 마음대로 고치면 되겠느냐"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다시 못 갈 이유가 있나"라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 재임 때 국민 80만 명이 청와대를 구경했다. 이미 돌려준 것이다. 조선시대 왕릉도 아니고, 국민 입장에서 대통령이 떠난 청와대를 보고 싶겠나"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용산 청사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로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면 오히려 접근이 더 어려워진다"라며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는데, 군인이 총 들고 있는 공간이 훨씬 요새처럼 소통을 차단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검찰 독재' 시절이 될 것이다"라고 윤 당선인의 출신 배경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 후반전"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라도 국민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예방백신을 놓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가 최근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서 물의를 빚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건희 씨가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한 행태라든지 (윤 당선인이) 당선되자마자 '쩍벌남'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벌써부터 '건방기'가 보인다"라며 "국민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균형을 잡아주실 것"이라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 2일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김건희 씨가 반려견을 안고 서울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 둘러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외교부 측은 우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송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전 지사의 의사와 계양구 시민 의사가 합치돼야 한다. 저는 원론적 말씀만 드릴 수밖에 없지만 이 전 지사를 (대선에서) 찍은 1600만 표를 고려하면 이 전 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지방선거에 기여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후보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건 당이 판단해야 하는데, 인천의 계양구 시민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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