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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의도 진출' 현실화할까...'인천·경기' 비워둔 민주당
이재명 '여의도 진출' 현실화할까...'인천·경기' 비워둔 민주당
  • 이현 기자
  • 승인 2022.05.0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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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출마 고려해 성남분당갑·인천계양을 공천 카드 남겨둬
당내 이재명 출마 촉구 목소리 비등...사실상 이재명의 '결단'만 남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흑발로 염색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흑발로 염색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6.1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정치권이 떠들썩하다. 특히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고문의 재보선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재보선 7개 지역구를 모두 전략공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고문의 '여의도 진출 경로'를 열어놓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4일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제주 제주을) 중 제주 제주을, 대구 수성을,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등 4개 선거구에 대해 전략공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뒤 "7개 전략선거구 중 4군데에 대해 전략공천했고 나머지 선거구에 대한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제주을에는 김한규 전 대통령정무비서관, 대구 수성을에 김용락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원주갑에 원창묵 전 원주시장, 충남 보령서천에 나소열 지역위원장이 각각 선정됐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6.1 보궐선거 최대 관심사인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분당갑, 경남 창원의창 등 3개 선거구의 경우 "전략 후보와 경선방식에 대해서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빠르면 6일 비대위, (늦어도) 다음주 비대위를 포함해 진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재보선 후보 등록 일정을 고려해 오는 10일까지 재보선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당 지도부는 "열어놓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엔 이 고문이 재보선 출마를 결심하게 될 경우 유력 출마 지역으로 지목되는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을 비워두기 위한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치권에선 민주당 지도부와 이 고문 사이에 재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물밑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 고문의 정계 재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이재명 추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후보들을 데리고 선거 운동하듯 지방을 돌고 있다. 이런 전투시기에 1600만 표를 얻은, 0.73% 포인트 차로 진 이재명에게 뒷방에 갇혀 있으라 하는 건 이적행위, 이적논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천 소속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 18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에서 이기려면 이 전 지사가 단순히 선거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보궐에 출마해 함께 뛰어야 한다"고 이 고문의 재보선 출마론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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