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종교 이용하는 모양새, 아니올시다", "의혹들은 누가 용서했나"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를 직격하고 나섰다.
5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가 최근 서울 강남 봉은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 "이 분 대국민 사과 하면서 집에서 조용히 내조만 한다고 하시지 않았나"라며 "웬 나들이가 이리 잦나"라고 날을 세웠다.
또 그는 "종교를 이용하는 모양새도 영 아니올시다"라며 "주가 조작 소환조사는 유권력 무소환으로? 학력·경력 위조는? 누가 용서했나"라며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및 허위 경력 의혹을 들췄다. 이는 부쩍 외부 활동이 잦아진 김 씨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김 씨는 최근 불교(조계종)계 인사들과 연이어 회동하는 등 바깥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대선 정국에선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씨는 윤 당선인이 취임을 앞둔 시점에 출타 횟수가 부쩍 늘었다. 본격적인 '내조 정치'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 여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날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앞서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 2월에도 봉은사를 방문해 원명 스님, 오심 스님 등과 약 1시간 동안 차담을 가졌다. 평소 종교에 관심이 많은 김 씨는 오심 스님과 인연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 3일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등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윤 당선인도 지난해 구인사들 두 차례에 걸쳐 방문한 바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