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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의원 출마의 변 "민심의 바다에 저를 던진다"
이재명 국회의원 출마의 변 "민심의 바다에 저를 던진다"
  • 이현 기자
  • 승인 2022.05.0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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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NS에서 6.1 국회의원 인천 계양을 출마 의지 다져
"민주당 상황과 지선 어려움은 대선 패배 따른 제 책임"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사진=뉴시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장고 끝에 오는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대선 패장의 장기 칩거 관례를 깨고 2달 만에 정계 복귀를 선택한 이 고문은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며 여의도 진출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6.1 재보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구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한 한편,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직까지 맡기기로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윤석열 당선인 취임 직후 치러지는 만큼, 이 고문의 조기 등판이 '안갯속' 판세를 극복할 최상의 대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고문과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의 지속적인 '출마 노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이 고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처럼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며 "당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출마의 변을 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을 위한 무한책임임을 무거운 마음으로 되새긴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헛된 약속이 아닌 실천으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고문은 "국민이 곧 국가다.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일꾼이자 국민의 도구인 정치인에게 개인적 손익은 부차적 문제일 뿐"이라며 "민주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 또한 대선 패배에 따른 저의 책임이고 이를 타개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통감한다"고 민주당의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필승 각오를 내비쳤다.

이 고문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행정형' 정치인으로,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갈등을 빚은 후 당내 '비주류', '변방 장수'라는 모래주머니를 좀처럼 치워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3.9 대선 후보로 나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초박빙 승부를 펼치며 민주당 대권주자라는 당내 핵심 정치 자산으로 거듭났다. 대선 이후 민주당의 역학구도 역시 기존 문파 중심에서 이 고문의 친위대인 친이재명계를 주축으로 대대적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현 여권의 거물급 정치인이 대선 직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격하는 '파격'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양상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민의힘의 지선·재보선 우세가 점쳐졌으나, 민주당의 실질적 리더인 이 고문의 전격 컴백이라는 초대형 변수 등장에 향후 윤석열 정부 집권 후 정국 흐름도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이 고문의 '국회의원 출마→8월 전당대회 도전' 시나리오도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고문은 재보선 승리 시 '0선' 꼬리표를 떼며 민주당 원내 진입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으로 당내 친문 세력이 하방하거나 이재명계로 흡수되며 168석의 '이재명당'으로 전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권교체 후에도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2차 대선 정국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예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이 고문의 등장에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당장 국민의힘은 이 고문의 인천 지역구 출마는 '명분이 없다'며 공세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계양을은 민주당에 굉장히 유리한 지역구다. 그렇기에 보통 큰 인물은 선거를 치르면서 연고가 있는 지역을 고르거나, 아니면 어려운 지역구를 골라서 정치적 위상 강화를 꾀한다"며 "이 고문이 대선은 본인이 나오고 싶어서 나온 거 같은데, 왜 계양 을은 당의 선택을 기다릴까. 자기가 명분이 없는 걸 알아서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격 공식화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인천시당도 "인천은 범법자의 도피처나 은신처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상임고문이 주연을 맡고,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계양을 주민을 배신하고 서울로 도망가다시피 한 송영길 전 대표가 조연을 맡은 삼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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