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습관성 밀치기, 민주당 엄호 궤변", 野 "여성 보호 차원"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재명 후보가 연설 단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길목에 서 있던 여자 아이를 밀쳤느냐 보호했느냐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12일 민주당은 지난 11일 이 후보가 즉석 연설에 나서면서 한 여자 시민을 밀쳤다는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습관성 밀치기'라며 공세를 폈다.
해당 논란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저녁 인천 박촌역 일대 상가를 돌며 주민들과 인사하는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날 이 후보는 한 식당에서 만난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한 뒤 현장 즉석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다 여자 아이를 팔로 미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민주당 인천시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중립을 가장한 악의적 보도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영상만 봐도 해당 보도의 문제점은 바로 확인된다"면서 "지난 10일 이 고문의 시선은 단상 아래 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밀치려는 의도였으면 단상 아래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다"면서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정하고 밀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의 측근인 박찬대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확인해보니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 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더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이 이 후보를 엄호하기 위한 사실 호도성 궤변이라며 맞섰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나쁜 손, 더 나쁜 건 사실을 호도하는 지록위마(指鹿爲馬) 궤변"이라며 "해명이 더 가관이다. 지지자들조차 '슬쩍 민 정도'라고 밀치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다치지 않게 이동시킨 것뿐'이라는 궤변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