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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즉석 연설서 여성 밀친 매너손? 거친손?
이재명 즉석 연설서 여성 밀친 매너손? 거친손?
  • 이현 기자
  • 승인 2022.05.1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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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서 시민들과 만남 도중 한 여성 밀었나 여부 논란
與 "습관성 밀치기, 민주당 엄호 궤변", 野 "여성 보호 차원"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0일 오전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0일 오전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재명 후보가 연설 단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길목에 서 있던 여자 아이를 밀쳤느냐 보호했느냐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12일 민주당은 지난 11일 이 후보가 즉석 연설에 나서면서 한 여자 시민을 밀쳤다는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습관성 밀치기'라며 공세를 폈다.

해당 논란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저녁 인천 박촌역 일대 상가를 돌며 주민들과 인사하는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날 이 후보는 한 식당에서 만난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한 뒤 현장 즉석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다 여자 아이를 팔로 미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지난 10일 인천 박촌역 일대의 한 식당에서 즉석 연설을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지난 10일 인천 박촌역 일대의 한 식당에서 즉석 연설을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쳐)

이에 민주당 인천시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중립을 가장한 악의적 보도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영상만 봐도 해당 보도의 문제점은 바로 확인된다"면서 "지난 10일 이 고문의 시선은 단상 아래 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밀치려는 의도였으면 단상 아래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다"면서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정하고 밀친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의 측근인 박찬대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확인해보니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 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더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이 이 후보를 엄호하기 위한 사실 호도성 궤변이라며 맞섰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나쁜 손, 더 나쁜 건 사실을 호도하는 지록위마(指鹿爲馬) 궤변"이라며 "해명이 더 가관이다. 지지자들조차 '슬쩍 민 정도'라고 밀치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다치지 않게 이동시킨 것뿐'이라는 궤변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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