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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준석 '성 상납 의혹' 맞불...지선 정국 관통한 '성비위' 이슈
이재명, 이준석 '성 상납 의혹' 맞불...지선 정국 관통한 '성비위' 이슈
  • 이현 기자
  • 승인 2022.05.1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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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 상납 받았다면 당 해체됐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시 통합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시 통합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6일 "만약 우리 당 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면 당이 해체됐을 것"이라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직격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 대표 역시도 이 위원장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방탄 출마' 논란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모양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의 '벙개모임' 유세에서 "국민이 민주당을 비판·비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이 대표를 둘러싼 성 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이 후보는 "우리는 성적인 말로, 신체 접촉으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제명하고 사과하고 있다"며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윤리위를 열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의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내부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제한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당론으로 추진하라"며 "제가 100% 찬성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이 위원장을 겨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그런데 제가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는다"며 "이분들은 여기서 하는 말, 저기서 하는 말이 다르기로 유명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대장동 특검도 하자고 했는데, 국민의힘 관련자 부분은 뺀다거나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붙였다. 이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자신과 관련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조건부 특검'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이어진 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이 대표를 향해 "성 상납을 받았고 그 다음에 증거인멸했다는 녹음도 나오고 그러던데 진실은 모르겠다만"이라며 "그런 일이 민주당에서 벌어졌으면 (당이) 해체됐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방송에서 '방탄용 출마' 지적에 관해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빈총에는 방탄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국민의힘 측에서 사법적 굴레를 씌우려 노력했지만 수십년간 실패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이 저를 고발해서 경찰이 수사하니까, 수사받고 있는 피의자다(라고 주장한다)"며 "자신이 손가락질해놓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라고 욕하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보좌관 성비위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 조치된 박완주 의원에 대해선 "국회 차원의 어떤 조치도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최대치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한 메시지를 냈다.

이와 함께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며, 신체 접촉이나 언어상 표현의 부족함에 사과드려야 한다"며 "(당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도 열심히 강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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