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종로구청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인선 발표

위원장에 김정탁ㆍ부위원장 김권ㆍ고문 정창희
각계 전문가 15인 구성... 5대 공약 이행 초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문헌 종로구청장 당선인이 7일 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구청장 당선인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구성을 완료한 셈으로 각계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는 5대 공약 이행에 초점을 맞춰 구정 드라이브에 시동을 건다.

위원장에는 김정탁(남, 1954) 교수가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정권 초기 '광화문대통령시대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도시계획 전문가다.

부위원장에는 김권(남, 1959) 전 종로상공회 회장이, 고문에는 정창희(남, 1947) 전 서울시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문화예술 ▲도시계획 ▲교육 ▲경제 ▲복지 등 5대 공약 실천을 위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에는 문화예술계·경제계·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

먼저 문화예술분과에는 이상봉(남, 1954) 위원이 맡았다. 이 위원은 과거 ‘무한도전’ 등의 TV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일반인에게도 이름을 알린 패션디자이너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당선인 혁신위원회 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이 위원은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문화뉴딜’ 공약의 추진 기조를 마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다른 주요 공약인 종로 동부지역 개발(창신동미래도시 프로젝트)과 관련해서는 20대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이었던 김진수(남, 1959) 교수가 중점적으로 자문을 맡는다.

이밖에도 ▲문화정책-최철(남, 1980년생) 전 문화부장관정책보좌관 ▲경제-금융, 소상공인-김상호(남, 1961년생)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본부장 ▲도시계획-송여현(1969년생) 삼성물산 산업투자담당 ▲문화예술-김혜주(1974년생) 동서울대학교 전임교수 ▲미래산업-신형섭(남, 1979년생) 전 한화그룹 그린뉴딜TF 위원 ▲법률여성-임방글(여, 1978년생)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사 ▲경제ㆍ금융-오세임(여, 1961년생) 전 우리투자증권 상무 ▲예술복지-강서정(여, 1966년생)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 교수 ▲복지교육-김기영(여, 1958년생)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복지행정학 겸임교수 ▲교육-김연희(여, 1976년생) 종로혁신교육지구 실무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늘 구성된 인수위원회는 오는 10일 정문헌 당선인과 상견례를 갖고 13일 현판식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구정 인수 작업에 들어간다.

정문헌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와는 별도로 심재득 전 종로구의회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정문헌 당선인은 “각계에서 검증된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한 것은 선거기간 내걸었던 공약들을 확실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함”이라며 “구민의 지지를 받들어 확 바뀐 구정으로 보답하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