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센서 이상으로 발사 일정이 미뤄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
우여곡절을 딛고 조립동에서 발사대에 무사히 이송된 가운데 오전 중 기립된 후 오후엔 엄빌리칼 연결·기밀점검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21일 하늘문을 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오전 8시44분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이날 오전 7시20분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했다.
이어 조립동부터 발사대까지 약 1.8㎞의 거리를 약 1시간24분에 걸쳐 무사히 발사대에 안착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송 과정(1시간10분)보다 14분 가량 더 소요된 것으로 센서 등의 안전을 위해 시속 1.5㎞ 정도로 더욱 느리게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사대로 이송된 누리호는 이날 오전 둥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지게(기립) 된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연료 등 누출 가능성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수행된다.
이같은 모든 작업은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 작업을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누리호 발사날인 21일 오전에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누리호 최종 발사시각은 이날 오후 발사관리위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ㆍ기상상황ㆍ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발사는 예정대로 21일 오후 4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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