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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수행' 끝낸 이재명, SNS 정치 재개...당권 도전 신호탄?
'묵언수행' 끝낸 이재명, SNS 정치 재개...당권 도전 신호탄?
  • 이현 기자
  • 승인 2022.06.3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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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정쟁화...정부, 여당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저자세를 풀고 'SNS 정치'를 재개하며 대여(對與) 공세에 나섰다. 당내 전당대회 불출마 여론 등으로 대외 메시지 분출을 극도로 자제했던 이 의원이 5일 만에 입을 연 것. 전대 출마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이 의원이 이를 통해 당권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겨냥하며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며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정쟁화를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고통스러운 민생 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부족, 고물가, 고금리, 주가 가상자산 하락 등으로 국민들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중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며 "정부 여당에 요청드린다.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의원은 "예를 들어 서해피살 공무원 진상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대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며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색깔론으로 반전을 꾀하려 했던 이전 보수정권을 답습해서야 되겠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최악 수준의 가계부채와 고금리 문제에 눈을 돌리자"며 "영끌로 집사고 빚투로 생계유지하던 청년들이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 생계형 빚에 대한 이자급증공포를 어르신들이 홀로 감내하게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이 공식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25일 당내 강성 지지자들에게 '문자폭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이후 5일 만이다. 민주당 친문(친문재인) 등을 중심으로 '이재명 전대 불가론'이 고조되자, 이 의원은 정치적 발언을 삼가한 채 몸을 낮췄다. 민주당 워크숍에서도 이 의원은 당권 도전을 포기하라는 일부 의원들의 '면전 요구'에도 "고민 중"이라고 웃으며 단답하는 등 점잖은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이 의원의 정치 재개 키워드는 '민생'인 것으로 읽힌다. 현 당정의 정쟁화 움직임이나 당내 주도권 싸움과는 선을 그으며 독자적 '민생 코드'를 구축, 내부에서 분출된 대선·지선 패배 책임론과 전대 출마 불가론을 정면돌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의원의 전대 출마도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 의원은 최근 "경제정책은 타이밍이다. 때를 놓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복합위기에는 긴급하고 근본적이며 거국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민생 위기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며 경제위기 속 민생 개선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잇따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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