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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 종로 르메이에르, “위험 징후 없다”... 원인은 옥상 '냉각기'
‘흔들’ 종로 르메이에르, “위험 징후 없다”... 원인은 옥상 '냉각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7.0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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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5m 냉각기 날개 파손 진동발생
'진동 민감' 철근 콘크리트 구조도 원인
"정기적으로 안전 진단을 받고 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흔들림이 발생해 출동한 경찰 및 소방대원들이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흔들림이 발생해 출동한 경찰 및 소방대원들이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일 종로구에 위치한 20층짜리 고층 빌딩인 르메이에르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건물이 통제 됐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많은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당국은 건물 옥상에 있는 에어컨 냉각기 날개가 일부 파손되면서 진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이외 다른 건물 상의 위험 징후는 없는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4분께 르메이에르 빌딩이 5분 간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일단 건물 내부에 있던 1000여명을 급히 대피시켰다. 당시 거동이 불편한 주민 4명에 대해서는 소방이 직접 대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일대 출입 역시 일부 제한을 가했다.

이후 소방 당국은 종로구 등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서 건물 이상 징후는 없다고 판단하고 건물 및 일대 출입은 통제를 해제했다.

정병익 종로구 도시관리국장은 “구조안전 전문가 4명과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본 결과, 건물붕괴나 크랙(갈라짐) 등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 건물은 정기적으로 안전 진단을 받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보완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소동은 건물 옥상의 냉각기 날개 일부가 파손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해당 건물 옥상에는 9개의 냉각기가 있으며 평상시에는 이중 6개가 가동되고 3개는 예비용으로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기온이 오르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자 9개의 냉각기가 모두 돌아갔다.

그런데 이 중 한 냉각기의 날개가 일부 파손됐고, 날개의 균형이 맞지 않아 진동이 발생했고 이 진동이 건물 전체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냉각기 날개 하나의 길이가 1.5m 정도이며 해당 빌딩이 철근 콘크리트로 진동에 민감한 구조라는 점에서 볼 때 충분히 진동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국장은 “현재 진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해당 냉각기는 멈춘 상태이며 정상적인 나머지 8개는 안전진단업체에서 점검하면서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르메이에르 빌딩에는 오피스텔 529세대, 상가 354세대로 총 883세대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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