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오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가 타당하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의 심경 변화가 뚜렷해 이 대표의 핵심 정치 기반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평가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 의뢰)가 지난 1일 공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53.8%, 반대 의견은 17.7%에 불과했다.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2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지난달 28~29일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관한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찬성 45.7%, 보류(수사결과 관망) 30.3%, 반대 22.3%로 나타났다. 30대도 찬성 54.8%, 보류 28.4%, 반대 14.9%로 나타나 'MZ 광풍'을 주도했던 이 대표를 향한 20·30세대의 태도 변화가 감지됐다. 성비위 이슈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이 의혹의 진위 여부를 떠나 반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친야(親野) 성향이 강한 40대의 경우 찬성 66.1%, 보류 21.2%, 반대 10.3%로 징계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 50대는 찬성 59.4%, 보류 22.5%, 반대 14.5%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은 찬성 46.4%, 보류 26.3%, 반대 23.2% 순으로 상대적으로 완곡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도전 여부에 대해선 '불가' 여론이 48.6%, '찬성' 여론이 42.6%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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