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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폭염 속 코로나 재확산 '방역대책' 난항
경기도, 폭염 속 코로나 재확산 '방역대책' 난항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07.0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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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쉼터 집단감염 우려 상황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제공)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제공)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까지 보이는 상항에 경기도 일선 지자체들이 방역대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리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대응TF를 가동하고, 고령층 안부 확인과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저감시설 설치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추진 중이다.

남양주시도 폭염대응TF를 구성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500곳이 넘는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시설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이나 마을회관마다 방역책임자가 지정돼 있기는 하지만, 조치는 마스크 착용이나 손 소독, 환기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어 고령층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양주시와 구리시에 따르면 100명대에 머물던 남양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연속 200명을 넘어섰고, 구리시도 최근 20~30명대 확진자를 유지하다가 이번주에는 확진자가 70명대로 늘었다.

감염 취약계층인 고령층 주민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동시에 폭염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고령층 주민도 많아 당장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지 않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무더위쉼터를 찾은 어르신은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쉼터로 왔다"며, "코로나19에 걸려서 아픈 것도 무섭지만 그전에 더위로 죽을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각 지자체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시설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지난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에서 다시 관리를 강화하기도 쉽지 않아 실제 확산세가 또렷해지기 전까지는 손쓰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일단 정부 지침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 위주로 관리를 강화하고 고령층 예방접종을 독려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상태"라며, "감염을 100% 막기는 어렵겠지만 중증화 예방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나온 만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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