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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민주당...'리더십 재건'이냐 '당 쇄신'이냐
기로에 선 민주당...'리더십 재건'이냐 '당 쇄신'이냐
  • 이현 기자
  • 승인 2022.07.14 12: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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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7일 전대 출마 선언 유력...'리더십 재건' 키워드로 黨통합 강조
野 양강양박·소장파, "'사법 리스크' 품은 이재명 집권 시 '당 쇄신' 요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광주 서구 무각사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만남에서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광주 서구 무각사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만남에서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대 기로에 섰다. 유력 당권주자인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대 출마 선언을 앞둔 가운데, 거대 야당의 리더십 재건과 '당 쇄신론' 의제가 상충하며 당내 격론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전대 후보 등록 1일차인 오는 17일 당권 도전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 첫 날이 출마 공식화 일정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구태여 이른 출마 선언으로 당내 (반발) 여론과 맞닥뜨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통해 민주당 '대통합'과 '쇄신'을 강조하며 계파 논란을 일축하고,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2년 뒤 합리적 총선 공천권 행사를 언급할 수 있다고도 귀띔했다. 민주당의 '강력한 리더십 재건'을 키워드로 출마 명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현재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 훈풍을 업은 만큼, 전대 출마 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대 룰'도 국민 여론조사 비중이 상향돼 대선후보 출신인 이 의원에게 유리한 물리적 여건이 형성된 데다, 민주당 세대교체 기수로 전방 배치된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도 이 의원에 대적할 만한 중량감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당내 중평이다. 양강양박 단일화가 성사된다고 해도 이 의원의 대중 인지도와 당내 기반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민주당 혁신·쇄신 간판을 짊어진 70년대생 기수들의 행보는 박수를 보낼 일이지만, 현실의 벽이 높다"면서 "(양강양박이) 합종연횡을 하더라도 이재명 대세론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윤석열 정부 초기 지지율이 바닥을 치면서, 반사이익으로 이 의원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어 '어대명'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대선 때부터 논란이 된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방탄 출마'에 대한 부정 여론은 여전히 변수라고 짚었다.  

반면 '당 쇄신'을 주장하는 민주당 양강양박 97그룹과 소장파는 이 의원이 당권을 쥐게 되면 세대교체 등 혁신 의제는 자취를 감추고 '이재명당'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란 논리를 펴고 있다.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가 당을 퇴행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대 출마를 선언한 97그룹 강병원 의원은 "당이 민생을 챙기는 정당으로 인정받아야 할 때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다"고 우려 섞인 견제구를 던졌고, 박용진 의원도 "'나 혼자 산다'는 느낌의 출마 아니냐"고 직격하며 이 의원의 전대 출마가 당 쇄신 의제와 무관한 개인의 '안위 보전' 차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소장파로 알려진 조응천 의원도 1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8월 전당대회는 사정정국 속 치러지게 된다"며 "(당 쇄신 의제가) 쑥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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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성 2022-07-14 12:21:47
개지랄지랄거리는만진당 희망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