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복지시설 냉·난방비 긴급 지원…전기료 80% 할인

아동·돌봄센터 운영비 10만원 추가 지급
지역아동센터에 냉·난방기 보급도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요금을 80%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에 운영비를 추가 지급하고, 지역아동센터에 고효율 냉·난방기도 보급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약시설에 대한 냉·난방비 등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 특히 취약시설에서 냉방기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해 안전하고 쾌적한 돌봄이 위협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요금, 운영비, 냉·난방기 등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장애인·노숙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약1만6000곳의 7~8월 전기요금을 80% 지원한다. 기존 할인율 30%를 80%로 확대한 것. 총 32억원이 소요될 걸로 추산된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4310곳과 다함께돌봄센터 750곳의 7~12월 운영비를 월 10만원씩 추가 지급해, 지역아동센터에 130만원, 다함께돌봄센터에 4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총 32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아동센터 최대 120곳에는 ▲고효율 냉·난방기 보급 ▲창호 교체 ▲단열 시공 등 에너지 효율 개선도 지원한다. 기 지원 20곳을 더하면 올해 총 140곳이 혜택을 받게 된다. 여기엔 12억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