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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기 전대 부적절" 중용(中庸) 메시지...그러면서 '세 확장'엔 드라이브
안철수 "조기 전대 부적절" 중용(中庸) 메시지...그러면서 '세 확장'엔 드라이브
  • 이현 기자
  • 승인 2022.07.2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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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전대 혼란만 부추길 뿐…당 지도부 모범 보여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강연회에 참석해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강연회에 참석해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일견 당 대표 부재에 따른 여당의 내홍 극복과 민생 회복이 우선이라는 '중용(中庸)' 메시지로 현행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이나, 이와 별개로 안 의원이 활발한 '세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트랙' 당권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안 의원이 내부 권력 투쟁이라는 외풍을 피하면서도, 한편으론 원내 공부 모임 등을 통해 조용히 세를 불리며 실질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정무적 판단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전대론은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 당장은 당 지도부를 포함한 집권당의 구성원들은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모범을 보이고, 내부에서부터 일치단결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과 내로남불로 실망한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로 지난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부여당에 변화를 기대하셨지만 아직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정권교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윤석열 후보와 저와의 단일화로 행정부의 정권교체는 이루었지만,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이 입법부에서 정부여당이 약속한 개혁과 민생문제 해결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정권교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최근 당 대표 직무대행 임시 체제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며 '권성동 체제 흔들기'에 나섰다. 아울러 조기 전대를 개최해 새 정규 지도부를 조속히 꾸려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이 '권성동 체제 유지'를 주장한 것은 당권 경쟁자인 김 의원과 차별화 하겠다는 구상이 깔린 것으로도 읽힌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이 주도한 '민·당·정 토론회'를 통해 세를 과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35명에 이르는 여당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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