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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하루 남았는데...'97 양강양박' 단일화 온도차 여전
컷오프 하루 남았는데...'97 양강양박' 단일화 온도차 여전
  • 이현 기자
  • 승인 2022.07.2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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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박용진 "선제적 단일화해야", 강훈식·박주민 "본선 단일화도 늦지 않아"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주최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 (사진=뉴시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주최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하루 남겨둔 가운데, 전대 출사표를 던진 '97그룹' 후보자들이 좀처럼 단일화 노선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에 제동을 걸 만한 유일 대안으로 97그룹의 단일화 카드가 거론됐다. 그러나 신진 기수들 사이에서도 단일화에 대한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반(反)이재명 전선'이 공전하는 모양새다. 현재 민주당 강병원·박용진 의원은 단일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강훈식·박주민 의원은 컷오프 이후 본선에서 단일화를 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난 26일 JTBC '썰전 라이브' 토론회에서 단일화 의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폈다. 

이날 박용진 의원은 "4명의 젊은 후보들이 몸부림치고 있지만 각자도생의 방식으로는 몸부림에 화답하기 어렵다"며 "어대명은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이다. 변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바람과 국민적 열망은 가득하다. 터뜨릴 희망의 기폭제가 필요하다. 그것이 단일화가 될 것이다. 단순히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혁신의 단일화"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선제적 단일화를 강조한 강병원 의원도 "후보 단일화 문제는 회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해야할 문제"라며 "우리 당을 구하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97세대 4인방이 나온 이유는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면 안된다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박 의원과 궤를 같이했다. 

강훈식 의원은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다소 미온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강 의원은 "새로움과 낡음,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전환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파란을 일으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의원 빼고 우리 당을 생각할 수 없지만 이 의원만으로도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새로움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우리끼리 뭉쳐서 넘어보자는 게 아니라 어떤 세력으로, 어떤 미래로 넘어갈 지가 관건"이라면서도 97그룹의 컷오프 전 단일화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박주민 의원도 "방향이 맞다면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될 것"이라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최근까지 단일화 논의가 찬성하면 누구편, 반대하면 누구편 이렇게 된다. 이건 통합과 혁신에도 안맞고 새로운 정치에도 맞지 않는다. 계속 단일화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치와 비전을 충분히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럼 필요성도 인정받고 명분도 사는 효과있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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