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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림동 마을역사’ 기록 추진... 기초자료 조사 시작
중구, ‘중림동 마을역사’ 기록 추진... 기초자료 조사 시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7.29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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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활동가' 4명 오래된 가게 등 기초조사 시작
8월 중 구술채록전문가 어르신 6분 인터뷰 예정
스토리북ㆍ영상ㆍ투어 프로그램, 교육자료 활용
중구청 전경
중구청 전경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개발 사업으로 변화를 맞고 있는 중림동의 옛 마을역사를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장소와 건축물들을 조사하는 한편 구술채록전문가를 통해 토박이 주민들을 인터뷰하며 마을의 이전 모습도 기록으로 남긴다는 방침이다.

‘히(He)스토리, 허(Her)스토리 구술기록’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제안해 추진되게 됐다.

중림동은 현재 충정로 일대 재개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만리2구역이 재개발 되는 등 급속도로 변화를 겪고 있다.

또 특색 있는 상권을 바탕으로 ‘중리단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젊은 세대가 자주 찾고 유입되면서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 주민들을 중심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면서도 동네의 예전 모습도 기록하고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생겼다.

한편 중림동은 서소문성지, 국내 최초 서양식 벽돌 건축물인 약현성당, 국내 최초 복도식 주상복합 아파트인 성요셉아파트 등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장소와 건축물들이 많은 곳이다.

사업은 2024년 완료를 목표로 1단계 기초자료 발굴 및 제작을 시작으로 2단계 체계적 역사자료 제작, 3단계 역사자료 입체화 및 다양화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1단계 사업으로 우선 동네 기록활동가 4명을 선정해 동네에 있는 역사적인 장소, 오래된 가게 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오는 8월에는 구술채록전문가가 토박이 어르신 6분을 만나 인터뷰에도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역사자료를 제작하고 나아가 스토리북, 영상 콘텐츠, 투어 프로그램, 교육자료 활용 등 다방면에서 사용한다는 계획으로 구술 채록 대상자도 어르신에서 중장년층으로 점점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저 역시 중구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중구의 변화를 지켜본 주민으로서 구술기록 사업이 더욱 뜻깊다”며 “어린이들에게는 동네의 역사를 알려주고, 어르신들에게는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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