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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휴가에 극우·지지 집회 잠정 중단...누구를 위한 좌우 대립인가
文 휴가에 극우·지지 집회 잠정 중단...누구를 위한 좌우 대립인가
  • 이현 기자
  • 승인 2022.08.0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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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제주 휴가...좌우 양산 집회도 임시 중단
좌우 지지단체 극성 집회, 방송 수익 창출 등 '사익' 활동 지적도
7월 1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7월 1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차 경남 양산 사저를 비우면서, 사저 앞 집회를 이어갔던 극우·지지 단체들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새 정권이 들어선 지 3달이 지났지만 전임 대통령 사저 앞은 극단적 정치 성향의 단체들로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좌우 이념을 앞세운 단체들의 극성 집회에 양산 평산마을 주민들이 소음으로 고통받는 등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법적 제재 근거가 없는 만큼 문 전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후에도 잡음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일각에선 '유튜브'로 집회를 생중계하는 일부 단체들이 방송 조회수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정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적 정의 구현보다 사익 추구를 위한 집회에 가깝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2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한미자유의물결' 등 4개 극우 보수단체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앞에서 이날부터 문 전 대통령의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집회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극우 단체들의 집회 중단 결정에 맞불 집회에 나섰던 '문팬' 등 문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도 양산 사저 앞 시위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대상의 부재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상철 양산경찰서장은 앞서 "약 3개월 동안 평산마을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생활의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이번 휴식기는 주민들의 평온을 찾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며 "휴가 기간 동안만이라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양산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극성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1주일간 제주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오찬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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