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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구해줘!...그린피스, 서울숲에 위기의 해양동물 드론으로 띄운다
'바다'를 구해줘!...그린피스, 서울숲에 위기의 해양동물 드론으로 띄운다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2.08.04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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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해양보호드론쇼 포스터 (사진=그린피스)
그린피스 해양보호 드론쇼 포스터 (사진=그린피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국제환경 단체 그린피스가 오는 9일(화) 밤 9시에 서울숲 가족마당 상공에서 고래와 바다거북등 멸종위기의 바다생물을 형상화하며 해양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드론쇼를 펼친다.

그린피스는 오는 15일 유엔 뉴욕본부에서 개최되는 해양생물다양성보전(BBNJ) 협약 5차 회의를 앞두고 실질적으로 보호할 글로벌 해양 조약 체결을 시민들과 함께 각국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이번 해양보호 드론쇼를 기획했다.

밤 9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드론쇼는 서울숲 상공으로 일제히 날아오른 드론 3백 대가 축구 운동장 크기의 배경 하늘에 파도를 형상화하고, 이어 바다에서 고래와 바다거북, 가오리 등 바다동물이 헤엄치는 장면을 연출한다. 그러나 잠시 뒤 평화롭게 헤엄치던 바다동물들이 하나 둘 사라진다.

해양동물들이 기후변화와 남획, 해양쓰레기, 심해 채굴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이 드론쇼에 함축적으로 담긴다. 해양 동물들이 사라진 하늘에는 “SAVE the Ocean”, “구해줘 바다”라는 메시지가 대신 나타나 위기에 처한 바다 보호가 절실함을 알린다. 이어 바다와 해양생물들을 지키기 위해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30X30’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드론쇼는 막을 내린다.

이번 드론쇼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8시 20분 이전에 서울숲 가족마당에 도착하면 그린피스 직원으로부터 관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린피스는 우천 등 기상악화 상황 시 드론쇼가 연기될 수 있다며, 현장에 출발하기 전 그린피스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론쇼의 진행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김연하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바다, ‘공해’가 전 세계 바다 면적의 61%를 차지하지만,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공해는 2%에 불과하다”며 “그러다 보니 국제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공해에서 남획과 해양쓰레기 투기, 심해 채굴 등 해양 파괴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고래와 바다거북 등 해양동물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고, 바다는 지구의 열을 식히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생명수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글로벌 해양조약을 체결해 바다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위기의 바다를 구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의 바다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30x30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국이 공식적으로 30×30 지지를 표명했고, 한국도 지난해 5월 P4G 정상회의에서 30×30 이니셔티브 동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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