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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물바다’ 이재민 163명... 사망 7명ㆍ실종 6명
밤 사이 ‘물바다’ 이재민 163명... 사망 7명ㆍ실종 6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8.0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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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9일 새벽 서울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이 침수, 물이 빠져나가자 수해를 입은 상인들이 집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9일 새벽 서울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이 침수, 물이 빠져나가자 수해를 입은 상인들이 집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이어진 기록적 폭우에 주택·상가 등 751채가 침수돼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이어지면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피해 상황은 계속 접수되고 있는 데다 내일까지도 폭우가 예상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오전 6시 기준 이같은 잠정 집계 피해 상황을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재민은 107세대 163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102세대 155명은 학교와 체육관, 민박시설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40분께 서울 동작구의 침수 주택에서 고립된 여성 B씨가 익수돼 사망했다.

이어 오후 6시50분께는 같은 구에서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에 나섰던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구에서도 침수로 반지하 주택에 갇혀 있던 3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는 붕괴 잔여물 밑에서 여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한 도로 사면의 토사가 매몰된 남성 D씨가 사망했다.

실종 사고도 잇따랐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주차장으로 이동하거나 지하상가 통로·하수구 부근에서 휩쓸려 총 4명이 실종됐다. 경기 광주시의 하천이 범람하면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도 775건에 달한다. 공공시설 16건, 사유시설 759건이다.

선로 침수도 8건(서울 7건, 인천 1건) 접수됐다.

주택·상가 침수도 이어져 서울 684채, 인천 54채, 강원 2채, 경기 1채 등 등 751채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천시의 한 병원 건물 지하 1~2층이 물에 잠겨 아직까지 복구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피해 상황을 집계 중으로 이같은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 청계천 구간을 비롯해 하천변 산책로 45개소와 지하차도 3개소, 세월교 30개소, 둔치주차장 26개소가 통제 중이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대응 수위를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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