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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주택 등 2676동 침수... 사망 9명ㆍ실종 7명
‘물폭탄’에 주택 등 2676동 침수... 사망 9명ㆍ실종 7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8.1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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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소강 상태를 보인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인근 빌딩에서 관계자들이 인도를 청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폭우가 소강 상태를 보인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인근 빌딩에서 관계자들이 인도를 청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부 지방에 이틀간 쏟아진 물폭탄으로 주택과 상가 등 2676동이 침수되면서 57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늘어나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현재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 될 예정인 가운데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오전 6시 기준 이같은 피해 규모를 잠정 집계했다.

이에 따르며 먼저 이번 폭우로 인해 9명이 사망했다.

지난 8일 서울 관악구에서는 침수된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40대 여성 2명과 10대 1명 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골목에서부터 물이 허리까지 차 있던 상황이라 곧바로 진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동작구에서는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 중이던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돼 숨졌으며 침수 주택에서 고립돼 있던 여성 B씨도 사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여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한 도로 사면의 토사가 매몰돼 남성 D씨가 사망했다.

경기 화성시와 강원 횡성에서도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된 사망자 1명이 각각 발견됐다.

실종자는 7명으로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집계치보다 1명 더 늘었다.

추가 실종자는 경기 남양주시 10대 여학생으로 귀가를 하던 중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서초구에서는 주차장으로 이동하거나 지하상가 통로·하수구 부근에서 휩쓸려 총 4명이 실종됐다. 경기 광주시에서도 하천이 범람하면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편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724세대 1253명이다. 전날 오후 11시의 317세대 936명보다 407세대 317명 불어났다. 이 중 195세대 234명은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 수는 398세대 570명으로 밤 사이 70세대 129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세대 205명, 인천 1세대 4명, 경기 199세대 361명이다.

정부는 현재 국민성금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협회 등 모집기관과 협의 중이며 의연물품 모집도 준비하고 있다.

시설 피해도 총 2800건이 접수됐다. 공공시설 73건, 사유시설 2727건이다. 이 중 2637건(94.2%)에 대한 응급복구가 끝났다.

공공시설로는 경기와 강원 지역의 사면 28곳이 유실되고 경기 제방 8건이 폭우에 떠내려갔다. 선로 침수는 10건, 철도 피해는 6건 각각 접수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더 커 주택·상가 2676동이 물에 잠겼다. 특히 서울이 2419동으로 피해가 가장 컸고 인천 133동, 강원 4동, 경기 120동이 물에 잠겼다. 농작물도 5ha나 침수 피해를 봤다. 산사태는 11건 있었다.

현재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742건의 안전 조치를 끝마치고 2091개소 8659t의 배수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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