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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임명 재가... '청문보고서' 없이 11번째 임명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 재가... '청문보고서' 없이 11번째 임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8.1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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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심히 우려"
국힘 "비상식적 국정 발목잡기 중단해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경찰청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1번째 인사다.

이와 관련해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의도를 또 과감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 독립성, 인사 공정성이 바로 설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은 흠결이나 결격사유가 발견되지도 않았는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민주당의 비상식적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반격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폭우 피해 관련 일정을 마친 후 오후 2시30분 윤 청장에 임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윤 경찰청장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치른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로 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이날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되는 11번째 인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까지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새 정부 고위직은 박진 외교, 이상민 행정안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 원희룡 국토교통, 한동훈 법무, 김현숙 여성가족,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대해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의도, 시도에 대해선 여러번 말했다"며 "정점이 경찰국 신설이고,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이 경찰국 설치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청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해서 과연 경찰의 중립성, 수사 독립성 등이 바로 설 것인지 우려되는 지점이 확인됐다"며 "이전 임명 강행에서 그 장관들이 제대로 직무를 수행했는지를 되돌아보면 알 수 있는 않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민주당에 비상식적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까지 다수당의 무책임한 횡포에 끌려다녀야 하는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흠결이나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청장으로서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입증한 모범적 청문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거부로 분풀이하고 있다"며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게 모든 상황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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