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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다시 오고 싶은 홍대, 세계적인 관광도시 마포” 청사진 밝혀
박강수 마포구청장 “다시 오고 싶은 홍대, 세계적인 관광도시 마포” 청사진 밝혀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08.1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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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홍대걷고싶은거리서 상인, 문화예술인, 관광업계 종사자 등과 홍대 활성화 정책 공유
버스킹 공간·포토존 조성, 편의시설 확대, 지하주차장·문화예술인 입주공간 마련 등
‘홍대문화발전 상생위원회’ 구성 및 홍대특화팀 신설도
12일 홍대 활성화를 위한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가운데)
12일 홍대 활성화를 위한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가운데)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지정 2년차를 맞아,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홍대를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비전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다이내믹 홍대거리! 다시 시작!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를 통해서다.

홍대 인근 상인, 문화예술인, 관광업계 종사자 등 200여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박강수 구청장은 직접 ‘다시 걷고 싶은, 다시 오고 싶은, 다시 즐기고 싶은 거리, 홍대’의 청사진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먼저 “과거 홍대는 개성이 넘치는 곳이었지만 현재는 흔한 소비도시로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게 현실”이라며, “자유분방한 문화예술인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게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겪지 않도록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홍대걷고싶은거리 리뉴얼 방안과 홍대 일대 관광특구 활성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홍대 관광 활성화 정책을 설명하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홍대 관광 활성화 정책을 설명하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구는 서울연구원 보고서를 인용, 홍대 일대(서교동)는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에도 상권 유동인구 1964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서울시 행정동 중에서 상권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유동인구의 발길을 홍대에 오래 붙잡아 인근 상권에서 소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홍대 인근 기반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설치된 여행자편의시설, 야외전시존, 광장무대 등 기반 시설이 그 대상이다. 현재 여행자편의시설과 야외전시존은 활용도가 떨어져 본래 기능을 상실하고 흡연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홍대만의 특징이었던 버스킹 공연 무대가 줄어들고 상권 단절로 인한 주변 상권의 피해가 있었던 만큼, 이를 해소하고자 66m 길이의 옹벽과 상부 구조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철거한 자리는 개성 있는 버스킹 공간과 포토존 등으로 탈바꿈해 문화 공연의 기회를 확대하고,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즐기다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없어 겪는 불편과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담배연기로 인한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 화장실과 흡연부스를 늘려 여행자 편의도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 ‘차없는 거리’ 운영 요일을 평일까지 확대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나서는 한편, 홍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동교동 168-1 일대 연면적 약 3만㎡ 규모의 지하주차장 및 문화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해당 건물 일부를 문화예술인이 입주 가능한 공간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홍대를 떠나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해, 단순 유흥과 소비만 있는 지금의 홍대에서 진정으로 즐길 문화가 넘치는 홍대로 변화시키려는 취지다.

이 같은 홍대걷고싶은거리 하드웨어의 변신와 함께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도 기대된다.

특색 있고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홍대축제거리 버스커’를 선발해 공연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365 축제거리 in 홍대’를 매월 1회 개최해 다양한 장르의 행사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홍대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인 합정동의 ‘양화진 뱃길 탐방’과 ‘마포마을여행’ 등의 관광 상품과 연계해 관광 스펙트럼을 넓힌다. 

이 외에도 문화·예술계 행사와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총 1억 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구는 밝혔다.

아울러 세부적인 관광 활성화 방안은, 홍대 관광특구 내 문화예술단체, 관광업계 종사자,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홍대문화발전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고 마포구의 조직개편을 통해 홍대특화팀을 신설해, 분야별 사업에 대한 논의를 거쳐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 참석자들(앞줄 오른쪽에서 7번째가 박강수 마포구청장)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 참석자들(앞줄 오른쪽에서 7번째가 박강수 마포구청장)

이날 정책대화를 함께한 홍대 상인은 “홍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화장실, 흡연실 같은 기반 시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의견을 전했으며, 홍대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은 “박강수 구청장님이 발표해주신 대로 문화예술인이 설 공간을 마련해 주신다면, 마음 놓고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홍대 일대를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하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거리로 재조성해, 마포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참석자 질의 응답에 이어 홍대 관광 활성화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 구청장은 종이비행기를 집어 들어 행사 참석자들이 바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홍대 관광 활성화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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