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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겨냥한 이준석 기자회견 후폭풍...與 인사들 '혹평' 릴레이
尹대통령 겨냥한 이준석 기자회견 후폭풍...與 인사들 '혹평' 릴레이
  • 이현 기자
  • 승인 2022.08.1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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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준석, 눈물팔이로 분란"
김미애 "개고기 발언, 해선 안 될 망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앞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며 폭우 피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앞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며 폭우 피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여권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감성팔이', '망언' 등 혹평 릴레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젊은 당 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줬다"며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대표 경선 토론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미 그의 정치적 성정을 걱정했다"며 "대선 내내 소위 내부 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지방선거 직전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대표는 더 이상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거론하며 "본인의 성 비위 사건에 관해 최측근이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면 그 진실에 대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아닌가"라며 "형사 유·무죄를 따지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야 하는 것이 도리다. 그것이 염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이 있는 없든 정권교체를 위해 목숨을 건 나를 포함한 많은 당원 및 국민은 통탄한다"며 "더 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나 전 의원은 여당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원외 인사다. 지난해 6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이 대표와 경합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법조-의료인력에 대한 보복성 폭력행위 방지대책 긴급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법조-의료인력에 대한 보복성 폭력행위 방지대책 긴급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윤'(친윤석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당 대표였던 분의 입에서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했다. 여기서 '개고기'는 윤 대통령을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저를 비롯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은 결코 그 생각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비록 정치에 미숙함은 있을지 모르나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결코 개고기 비유로 비하될 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도서를 누비며 민심을 듣고자 노력했던 그 귀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셨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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