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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탄 개정' 논란에 입 뗀 친문..."민주당 의원 2/3가 국민 신뢰 상실 우려"
'이재명 방탄 개정' 논란에 입 뗀 친문..."민주당 의원 2/3가 국민 신뢰 상실 우려"
  • 이현 기자
  • 승인 2022.08.1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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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김종민 "80조 개정 이재명 때문 아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검수완박' 관련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제 395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검수완박' 관련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제 395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김종민 의원이 '방탄 개정' 논란에 휩싸인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민주당 의원 과반 이상, 3분의 2까지도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당 대표 당선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3.9 대선 때부터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각종 '사법 리스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른바 '개딸' 등 친명 팬덤을 중심으로 이 의원이 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도 검·경의 정치보복성 수사 칼날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로 민주당헌 80조 개정안이 제기됐다. 그러나 친문 등 당내 일각에선 이러한 당헌 개정 움직임이 당 쇄신 기류와 배치된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 의원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서 "저는 (당헌 개정에) 반대한다"며 "합리적으로 전문적인 판단을 해보면 국민의 신뢰를 잃어서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당원이나 지지자분들이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 의원을 어떻게 해서든지 탄압하려고 할텐데 막아야 하지 않겠냐는 주장을 한다. 이 분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이것 때문에 더 쟁점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당헌 개정안으로 인해 당 내홍이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렇게 해서 이재명 의원을 위해 당헌을 고친다면 이 의원이 더 안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만약 윤석열 정부가 정치 탄압으로 기소를 하고 계속 수사를 하는 등 무리를 하면 윤 정부에도 큰 부메랑이 되거나 자해행위가 될 수 있다. 이것을 가르는 기준은 기소도 아니고 1심 판결도 아니다. 국민들의 민심"이라며 "국민들이 '저거 이재명 탄압하기 위해 하는 거다'라고 하면 윤석열 정부가 망하는 거다. 그리고 '저거 이재명이 정말 잘못했구나', 이러면 이 후보에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은 저런 주장을 하는구나, 저렇게 방어를 하는구나, 이런 식으로 국민들이 판단을 해서 신뢰를 잃는다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게 안 좋다는 것"이라고 첨언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당헌 80조 개정은 당위성이 부족하다며 "벌거벗은 임금님하고 같다. 우리가 아무리 옷이 예쁘다, 조금 멋진 옷을 입었다 주장해 봐야 국민들이 민주당 벌거벗었다 이렇게 얘기를 할 거란 말이다. 그런데 우리 당 지도부가 솔직하지를 못한다. 오히려 지지자들이나 일반 당원들은 솔직하다고 본다. 지금 이게 이재명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건 어떻게 보면 내로남불에다가 위선, 더 큰 국민 불신과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저는 지도부의 대응이 정말 잘못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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