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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에서도 '확대명'...박용진 "사력 다했지만 최선의 결과 얻지 못해 죄송"
이재명 호남에서도 '확대명'...박용진 "사력 다했지만 최선의 결과 얻지 못해 죄송"
  • 이현 기자
  • 승인 2022.08.2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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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당 대표 선거 완주 다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97그룹의 선봉장으로 나선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지역 경선 결과에 "저로서는 사력을 다했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처음에 시작할 때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절망적 체념을 박용진이라는 희망으로 깨워보겠다고 하면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 두 달 전인데 그 출사표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민주당 상황에 대한 당원들의 불신임, 실망감과 절망적 체념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과 그리고 지난 지방·보궐선거에서 셀프공천, 서울시장 차출론 등 이런 것들이 당 안에서 제대로 평가되고 책임지고 해명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다시 또 출마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 후보를 견제했다.

박 후보는 "마땅한 대안으로 제가 인식되거나 위치를 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며 "박용진 스스로가 전당대회 이전이나 혹은 전당대회 중 민주당의 미래·현재를 책임질 수 있는 역량과 지도력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민주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박용진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고 할 수 있는 당내 조직 기반과 동료 의원들과의 스크럼을 열심히 해달라는 요청과 촉구를 많이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후 진격 방향은 그 방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그리고 국민여론조사에서 얼마든지 반전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선거 완주를 다짐했다. 또 일각에서 '강훈식 후보의 중도사퇴 후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질문에는 "강 후보가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 얘기없이 일방적 사퇴했다"며 "우리 당내에서 원했던 '단일화를 통한 세대교체의 분위기'와 '민주당의 새로운 대안 세력들의 형성' 등 이런 단일화 효과들이 사라진 것이고 잠재적으로 미래 세대 구축도 얻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 총투표를 우선한다'는 당헌을 신설한 데 대해선 "전국대의원대회를 최고 의사결정 단위로 규정하는 현행 규정이 바뀌는 것"이라며 "이렇게 임박하게 쉽게 결정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전대 지역 경선에서 전북 출신인 박 후보는 '호남 반전'을 기대했으나 지난 21일 전남 20.98%, 광주 21.42%로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우려와 달리 전남 79.02%, 광주 78.58%의 고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세를 굳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경기·서울 지역 경선을 끝으로 오는 28일에는 2차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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