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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한강 멍때리기 대회', 9월 4일 개최...멍때리면 '우승'
다시 돌아온 '한강 멍때리기 대회', 9월 4일 개최...멍때리면 '우승'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2.08.22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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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포스터 (사진=서울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포스터 (사진=서울시)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가수 크러쉬가 1등을 차지했던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3년 만에 열린다.

올해는 특히 보행교로 변신한 잠수교에서 '달빛무지개분수' 모습을 바라보며 '분수멍'을 때릴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9월 4일 오후 3시 한강 잠수교에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멍때리기 대회’는 서울시에서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하여 개최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이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멍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 미술작품(퍼포먼스 아트)이다.

대회에서 우승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로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말을 할 수 없으므로 의사를 표현하고 싶을 경우, 제공되는 색깔 카드를 이용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는 ▲빨간카드(졸릴 때 마사지 서비스) ▲파랑카드 (목마를 때 물 서비스) ▲노랑카드 (더울 때 부채질 서비스) ▲검정카드(기타 불편사항) 등 4종류로 구성되어있다.

만일 대회 진행 중에 ‘멍때리기’에 실패한 참가자는 ‘퇴장 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함께 평가하여 선정되는데 주최 측에서 15분마다 참가자의 심박 그래프를 측정해 점수를 부여하고, 현장 시민들의 투표 점수를 합산해 1,2,3등을 가린다.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이 수여되며,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 인증서가 주어진다.

참가선수 모집은 22일 오전 9시부터 28일 자정까지 멍때리기 대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뤄지며 총 50팀을 모집하는데 1팀당 최대 3명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시는 참여자들을 각 신청 사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50팀의 선수를 선발하지만, 대회 당일 결원이 생기는 경우 현장 추첨을 통해 충원할 수 있다.

참가자 발표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참가자에게는 개별 통보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잠수교에서 생각을 비우며 잠시나마 코로나19 등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떨쳐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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