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현빈 효과? 해병대 캠프도 '인기'
현빈 효과? 해병대 캠프도 '인기'
  • 이희선 객원기자
  • 승인 2011.03.15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현빈이 지난 7일 해병대에 입대해 그의 결정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국민배우 안성기(분)에 이어 제2의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솔솔 나오고 있다.

올해 해병대 경쟁률은 5:1이라고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해병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입사원부터 중견사원까지 도전정신과 팀워크 등 해병대 정신을 배우기 위해 기업들이 캠프 입소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배관 및 배관지지물을 생산하는 성화산업 신입사원 16명이 지난 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입소 첫날 전통 해병대식의 교육 제식훈련, PT제초, 해병집체훈련, 레펠, 지옥주 훈련 등의 강도 높게 진행됐다. 둘째날 아침 7시에 덕유산 종주를 8시간에 걸쳐 소화했다. 저녁시간에는 ‘해병대 정신’ 영상강의를 통해 신입사원들이 가져야할 꿈, 비전, 목표 등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고, 마지막 3일차에는 고무보트 수상훈련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 팀웍을 완성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했다.

진학사 영업부 간부사원 10여명은 지난10일 실미도에 위치한 해병대 캠프를 찾았다. 화사의 존패를 좌우하는 영업인들에게는 평균나이 40세라는 숫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포기, 두려움, 부정적인 생각, 과욕이라는 생각은 실미도 바닷속에 버리고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PT체조, 산악행군, 갯벌훈련, 해병 집체훈련, 지옥주 훈련, 고무보트 해상훈련까지 1박2일 과정을 소화했다.

직원들과 교육에 참가한 진학사 신원근 대표는 “오랜만에 느끼는 짜릿함이였고, 내 안에 숨겨진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것 같다. 교관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자신의 반성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친환경에너지 산업플랜트 기업 에스에이씨는 지난 3월 12일 안면도 해병캠프 교육장에 입소했다. 사회초년생이라는 딱지를 때내지 못한 21명의 신입사원들은 기본행동훈련부터 11m 레펠, 공동체 훈련, 지옥주 훈련, 고무보트 해상훈련 등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IBK투자증권 신입사원 20여명은 지난 2월 10일 대부도 훈련장에서 ‘도전 팀워크 훈련’을 실시했다. 6주간의 교육과정 중 끝으로 동기들과의 소중한 추억과 동시에 전쟁터와 같은 사회라는 곳에서 첫발을 내닫기 위해 자기와의 싸움, 초심, 도전, 동기 애, 신입사원의 열정을 배우기 위한 교육과정이라고 교육담당자는 전했다.

해병대 예비역 출신들이 운영하는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 장성일 교육대장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과 최근 현빈의 해병대 자원입대 등으로 해병대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도전정신과 팀워크가 맞물려 떨어지면서 직원교육 형태의 해병대 캠프 연수가 예년에 비해 30%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장은 이어 “요즘 신입사원들의 지적 능력은 향상됐지만 도전정신과 팀워크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협동심을 발휘해야하는 업무의 특성상 해병대 캠프에서 동료애, 열정, 도전정신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해병캠프를 찾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