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의장 길기영)가 여전히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2시로 예정됐던 상임위원장 선출을 2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아직 상임위원장 수락을 하지 않고 있는 의원들에게 한 번 더 수락을 요청하고 소통해 보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길기영 의장은 이날 오전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최후 통첩으로 이날 오후 2시까지 상임위원장 수락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위원장 수락을 하지 않고 있는 상임위는 운영위원회(허상욱 의원)와 행정보건위원회(소재권 의원)로 이들 의원들은 의장 선출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는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며 의사일정 진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퇴정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오후에도 해당 상임위 위원장직에 대한 수락이 없자 다시 한번 상임위원장 선출 건을 연기한 것이다.
길 의장은 "아직까지 의원장직 수락에 대한 답변이 없다"며 "당초 계획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수락 의사가 없으면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러 동료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기 보다는 조금 더 기다려 보고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더 이상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한 번 더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오는 29일 10시까지 수락의사를 말씀해 달라고 마지막 요청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길 의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물가상승 등 경기 침체로 많은 구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더욱 힘들어 하시는데 이런 상황일 수록 우리 중구의회 9명의 의원들은 구민들을 위한 정책발굴과 예산 심의에 힘써야 할 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에 대한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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